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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과 나의 경험 (귀 먹먹함, 청각과민, 이명 그리고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최근 몇 주간 저는 귀 건강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처음 시작은 갑작스러운 청각과민 증상과 귀먹먹함이었습니다. 카페를 갔는데 배경음악이 귀 바로 옆에서 울리는듯한 웅웅거림에 불편을 느꼈고 그때부터 귀먹먹함이 시작된 듯 합니다. 잠수한 듯한 느낌이 침을 삼키거나 높이 올라간게 아닌데도 쭉 지속되는 느낌은 난생 처음이라 겁이나서 바로 다음날 병원을 방문했어요. 이전에 '돌발성 난청' 에 관한 포스팅 작성에도 썼는데 저음성에서 청력 저하가 있었으나 정상청력의 범위였고 귀 먹먹함이 있어 이비인후과에서 스테로이드 약처방을 받아 6일간 먹었습니다. 약 먹는동안 나아지는듯 하다 또 먹먹한 느낌이 들었다가 하는 등 지속적인 호전을 느끼지 못했는데 약을 다 먹고 진료 보기 바로 전 날, 갑자기 난.. 2025. 8. 28.
사라지지 않는 '비문증' , 1년째 동고동락 중 요즘 유난히 눈앞에 뭔가 둥둥 떠다니는게 보이시나요? 저는 그렇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거의 1년째, 눈앞에 투명한 실과 작은 점 하나씩이 떠다니는 현상을 겪고 있어요. 일시적인 거겠거니 했는데 계속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을 다녀왔고, 의사 선생님께 받은 진단은 '비문증'이었어요. 비문증이란? 비문증은 눈 앞에 작은 먼지, 실, 점, 혹은 거미줄처럼 생긴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에요. 특히 밝은 배경, 예를 들어 하늘이나 하얀 벽을 볼 때 잘 보여요. 저도 주로 하늘을 볼때만 화면 배경이 하얀색이면 더 또렷하게 보였어요. 비문증은 유리체라 부르는 눈 속의 투명한 젤리같은 조직이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변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도 스트레스, 눈.. 2025. 8. 20.
수영장 모낭염, 경험담과 예방법 몇달 전, 아이가 학교에서 생존수영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생존 수영을 다녀오고 3일 뒤, 아이 엉덩이와 허벅지 피부 위주로 작고 붉은 뾰루지들이 모기 물린 것처럼 올라와 있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땀이나 알레르기인가 했으나, 피부과에 가서 확인하니 수영장 모낭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다녀온 곳이 해수풀이었는데, 아이 피부에 상처난 곳이 있었던 건지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 환경이었던가 봅니다.의사 선생님이 스테로이드와 항생제가 처방된 약과, 바르는 스테로이드까지 함께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알레르기성 모낭염 같다고도 하셔서 그렇게 처방해 주셨어요. 모낭염은 가만히 두면 자연스레 낫기도 하지만 기존에 다니고 있던 수영장도 있고, 더 번질지 몰라 걱정되기에 약 처방을 받아서 잘 챙겨먹고, 연고도 권장.. 2025. 8. 19.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 내가 놓친 것에 대하여 어느날 어느 순간, 정말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고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체감되는 전조증상이랄게 없었어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요즘 많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죠. 하지만 자고 일어난 다음날도 같은 증상이 남아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이비인후과를 찾았습니다. 청력검사와 고막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돌발성 난청까지는 아니었지만 몸의 균형이 무너진 것에 대하여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어요. 저 자신에게 이런 경험 자체가 충격이었거든요. 사실 돌아보면, 몸은 누구보다 강하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어요. 귀를 막고 안들린 척 한 건 저 자신이었죠. 단순한 피부 트러블, 소화 불량, 피로할 때 나는 각종 피부 염증들,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등. 저는 대체로 이런 증상을 무시.. 2025.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