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어느 순간, 정말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고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체감되는 전조증상이랄게 없었어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요즘 많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죠. 하지만 자고 일어난 다음날도 같은 증상이 남아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이비인후과를 찾았습니다.
청력검사와 고막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돌발성 난청까지는 아니었지만 몸의 균형이 무너진 것에 대하여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어요. 저 자신에게 이런 경험 자체가 충격이었거든요.
사실 돌아보면, 몸은 누구보다 강하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어요. 귀를 막고 안들린 척 한 건 저 자신이었죠.
단순한 피부 트러블, 소화 불량, 피로할 때 나는 각종 피부 염증들,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등. 저는 대체로 이런 증상을 무시하고 넘어가곤 했어요. 당장 일상을 보내고, 눈앞의 할 일들을 해치우고, 간단히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레토르트나 패스트푸드의 식사를 하며 머리로는 자주 먹으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이미 손과 입이 그런 음식들을 가까이하고 있었어요.
이런 생활을 하루, 이틀, 1주, 2주, 1달, 2달 지속하면, 몸은 아주 여러 번 작은 강도에서 큰 강도로 그 세기를 더해가며 신호를 보냅니다.
비만이 되어 몸의 균형과 면역이 무너져있는 상태라던지, 지금처럼 겪어보지 못한 귀 먹먹함과 웅웅거림의 경험으로 깨닫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몸의 신호가 아니라, 생활 습관과 건강을 점검하라는 일종의 경고일 수 있다는 것을요.
아직 귀의 먹먹함과 웅웅거리는 느낌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처방받은 스테로이드는 언제 마무리하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압니다.
그러나 약에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생활습관의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 문득 식습관이 엉망이라 청력이 정상인데도 먹먹함이 남아있나 하는 걱정부터 들었거든요. 오늘은 밀가루 음식들로 채워진 식사였습니다. 라면, 냉면, 버거같은 자극적인 음식들이 오늘 하루 동안 먹은 것들입니다.
내일부터 제 계획은요, :)
아침에는 가볍게 따뜻한 물을 한 컵 마시고, 요즘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핵심 종균을 먹어주도록 할 거에요. 우세한 종균이 생겨 다른 유익균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간을 바꿔가며, 혹은 종류를 다양하게 골고루 먹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주 3회 이상은 십자화과 채소를 가까이 할 거에요. 몸에 나쁜 음식들을 넣기 전에 좋은 음식들을 넣었을 때 컨디션과 에너지가 훨씬 더 좋았거든요.
그리고 먹는 음식보다도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숙면 습관을 잘 지키도록 할거에요. 침실의 침대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두지 않고, 바로 잠드는 습관을 가질겁니다. 이것은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돼요.
이 마음가짐 만으로도 불안보다는 내 몸이 좋아질거라는 앞으로의 기대가 커집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해요.
병원에서 받은 처방도 도움이 되지만, 생활 속 습관의 변화가 가장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몸의 작은 신호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가는 것도 아름다운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작은 증상 하나가 도미노처럼 내 몸 전체의 균형을 무너지게도 하고, 또 작은 습관 하나가 건강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걸 알아요.
몸은 말을 하지 못하니, 끊임없이 다양한 신호를 주며 '더 아프기 전에 건강 관리해' 하는 따끔한 응원을 보냅니다.
평소에 몸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작고 지속가능한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 한 컵, 스트레칭 3분, 제철 채소 챙겨먹기. 이런 소소한 것들이 쌓여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낼 거에요.
혹시 요즘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는 없으신가요 ?
가볍게 넘긴 불편함이 사실은 몸이 보내는 오늘의 가장 작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불편을 겪기보다 그 전에 작은 신호를 귀 기울여 듣고, 스스로를 안아주고 잘 지켜주세요.
그게 가장 확실한 건강 관리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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